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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이민법 제정 주 잇따라

애리조나 주에서 지난해 제정된 강력한 이민단속법과 유사한 법률이 올들어 각 주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앨라배마 주 의회는 지난 2일 불법체류자를 강력히 단속하는 내용의 애리조나 식 이민법을 의결했다. 이 법률은 강력한 이민법을 옹호해온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에게 송부돼 곧 서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현재 불체자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민법안이 의회에 상정된 28개 주 가운데 올해 들어 이민법이 통과된 주는 조지아와 유타, 인디애나를 포함해 4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 법률의 실제 시행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 지난해 애리조나 주에 이어 또다시 벌어지고 있다. 조지아 주는 지난 4월 지역경찰이 범죄 용의자의 체류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강력한 이민법을 제정했으나 다음달 1일 이 법의 발효를 앞두고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 인권단체들이 이달 초 위헌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ACLU는 역시 다음달 시행될 예정인 인디애나 주 이민법의 발효를 막기 위한 소송을 인디애나폴리스 연방지법에 냈다. 또 지난달 10일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 연방지법의 클라크 와도프스 판사는 지역 경찰이 체포한 사람의 이민신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한 유타주 이민법이 발효된 지 수 시간에 이 법의 발효 금지를 명령했다. 애리조나 주에서는 이민법의 핵심 조항들이 지난해 7월 연방법원에 의해 발효가 정지됐으며 이에 불복한 애리조나 주가 항소법원에서 패소한 후 연방대법원에 상고방침을 밝힌 바 있다.

2011-06-06

유타주, 미국 최초로 '총' 상징물 삼아

미국이 '총의 나라'라는 점을 유타 주 의회가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유타 주 하원은 최근 '브라우닝 M1911' 반자동 권총을 주를 상징하는 총기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브라우닝 M1911권총은 주 꽃 주 물고기 등과 함께 공식적인 유타의 상징이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 건국에서 총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미 국의 50개 주 가운데 어느 주도 총기를 주의 상징물로 지정한 적은 없었다. 유타 주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브라우닝 M1911 권총이 '미국의 가치와 전통 수호'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민주당의 반대를 물리치고 법안을 관철시켰다. 브라우닝 M1911권총은 유타 태생인 존 브라우닝이 개발한 것으로 1911년 미 육군이 공식 무장의 하나로 채택한 바 있다. 브라우닝 반자동 권총은 지금도 미국은 물론 세계 도처의 군과 경찰 무장으로 유통되고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우수한 총기로 알려졌다. 이 총은 특히 1916년 멕시코의 불한당으로 알려진 판초 빌라를 공격하는데 사용됨으로써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유타 주 하원의 주 상징 총기 지정 법안은 상원 표결 등을 남겨두고 있는데 주지사가 호의적인 만큼 상원만 통과하면 효력을 발휘할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총기 반대 단체들은 최근 애리조나에서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에서 사용된 반자동 권총과 유사한 권총을 주 공식 총기로 지정하려는 것은 분별이 없는 행위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유타 주 하원의 이번 법안 통과로 미국 최초의 주 상징 총기 지정을 놓고 경쟁해 온 펜실베이니아 주 의회는 쓴맛을 다시게 됐다. 펜실베이니아 주 의회는 최근 식민지 시절 유용하게 사용된 장총을 주를 상징하는 총기로 공식화하려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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